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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

바라밀
장려상 (대학부)
바라밀
감독 : 송수린
기획의도 깨달음을 얻어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던 사민은, 결국 다음 생에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기를 희망한다. 어린 아이들은 엄마라는 존재를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자로 여길 거라 생각했다. 그리고 그 맹신이란, 어른들에겐 아마 종교를 대하는 마음과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. 어린 딸이 깨달음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엄마와, 엄마가 구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애인. 세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종교적 상징들과 엮어 표현해 보고자 했다.
줄거리 이른 아침, 엄마가 방문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 화장실로 달려가며 헛구역질을 하는 8살 여자 아이 사민. 걱정하는 엄마를 그저 오묘한 눈길로 응시할 뿐이다. 그리고 어떤 하루, 승복을 입고 흙바닥에 새를 그리던 사민에게 노승이 다가와 수수께끼를 낸다. “입구가 좁은 병 속에다 어린 새를 키웠는데, 점차로 커져서 이젠 꺼낼 수가 없게 되었어. 이제 와서는 병을 깨서도 안 되고, 새를 다치게 해서도 안 돼. 자, 어떻게 하면 새를 꺼낼 수 있을까?